'착한 기업', 매출·고용도 '착한 성적표' / YTN

  • 7년 전
[앵커]
이윤을 극대화하는 데만 몰두하는 대신 이른바 '착한 경제'를 일구는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사회적경제 우수 기업들이 매출과 고용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 찾기가 어려운 장애인과 여성 등 취약계층의 고용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 디자인 전문 업체의 회의 시간, 팀원들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빠짐없이 타자로 쳐서 화면에 띄웁니다.

수화도 함께합니다.

"팀장님은 생각해 놓은 거 있어요?" "성수기 때, 바쁠 때…."

청각 장애가 있는 팀장을 위한 배려인데, 전체 직원의 1/3 이상이 장애인인 이 회사에서는 낯선 광경이 아닙니다.

11년 전 문을 연 뒤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일하며 체득한 일종의 사풍입니다.

[박경석 / 사회적 기업 대표 : 그 사람에 맞는 특별한 일이 있거든요. 이러한 일을 어떻게 나눠서 줄 수 있는지, 굉장히 간단하지만 이렇게 나눠서 줄 수 있는 일을 의미 있게 개발하고….]

이렇게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 이윤보다는 사람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은 서울에만 3천7백여 곳.

서울시도 이 가운데 우수 기업을 뽑아 지난 2013년부터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도 이들 기업의 매출과 고용은 나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상호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 법률적인 지식, 세무적인 지식, 자금적인 부분이 부족하니까 의회에서는 부족한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성장 가능성이 큰 사회적경제 우수 기업을 100곳까지 선정해서 양극화와 공동체 붕괴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완화할 계획입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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