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팔 없이 태어나 수영 챔피언 된 6살 소년 / YTN

  • 7년 전
[앵커]
양팔 없이 태어난 소년이 장애인 수영대회에서 챔피언이 됐습니다.

이제 소년은 올 연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장애인 수영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영장에서 여느 아이들처럼 열심히 준비운동을 하는 소년.

그런데 양팔이 없습니다.

올해 6살 보스니아 출신 소년 이스마일은 양팔이 없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지역 장애인 수영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즈멧 줄피 / 이스마일 아버지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습니다. 정말 감격스러웠고 저와 아내, 수영 코치가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장애 시설이 열악한 곳에서 태어난 이스마일, 삶은 힘들고 고통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장애 아동을 위한 수영 강습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희망이 생겼습니다.

물에 떠 있기조차 힘들고 균형을 잡기도 어려웠지만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습니다.

자선단체와 수영 코치도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스마일의 성공이 다른 아이들에게 소중한 본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멜 카포 / 수영 코치 : 장애아동들은 물 밖에서 약간 서투른 것처럼 보이지만 일단 물 안에 들어가면 그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불가능해 보였던 것을 해냅니다.]

이스마일의 다음 목표는 올해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장애인 수영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비록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치열한 어린 소년의 삶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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