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전도사 된 입양인들, 덴마크 김치 페스티벌 / YTN

  • 7년 전
[앵커]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입양된 이들의 수는 30만 명에 이릅니다.

입양된 나라의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은 이들 가운데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입양인들이 직접 마련한 김치 페스티벌이 올해로 5회째를 맞았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펜하겐 중심지의 작은 광장이 축제 분위기로 달아 오릅니다.

[최재철 / 주 덴마크 대사 : 신사 숙녀 여러분, 김치페스티벌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김치와 불고기, 밥이 어우러진 도시락이 덴마크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김밥을 만드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한국의 맛을 접한 현지인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제이콥 크루스 / 코펜하겐 시민 :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코펜하겐 김치 페스티벌의 주축은 한국 출신 입양인들입니다.

이들에게 조국의 맛을 알리는 이 행사의 의미는 각별합니다.

[빈터 풰르/ 입양인, 김치 페스티벌 운영자 : 저희 입양인들이 김치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것은 한국 음식과 문화를 덴마크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행사는 현지인 만여 명이 몰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 대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이 후원에 나서면서 김치 페스티벌은 코펜하겐의 명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영근 /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 한국과 덴마크 간의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민간 치원에서 맺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저희가 김치 페스티벌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입양인들은 이제 뿌리와 조국에 대한 관심을 넘어 현지인과 한국을 잇는 민간 외교 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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