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문재인 외교' 변곡점 되나? / YTN

  • 7년 전
[앵커]
오는 7일과 8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도 중대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관계 재설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한중 정상회담도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은 이른바 사면초가 국면에서 시작됐습니다.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 폭주가 이어지면서 남북관계는 단절됐고, 한중관계는 사드 문제로, 한일관계는 위안부 문제로 각각 충돌 상황이었습니다.

한미관계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점에서 관계 재설정을 하지 못한 상태여서 심각한 수준의 의사소통 불편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문재인 정부에 양날의 칼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일정에서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할 경우 문재인 정부의 외교 환경은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폐허를 딛고 큰 성취를 이룬) 한국 국민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북핵 위협으로 더욱 중요해진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해 많이 얘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나 한미동맹에 부담을 주는 돌출 발언을 던질 경우 북핵 문제와 연계된 안보 불안감이나,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이 증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변수였던 한중관계는 이미 사드 문제 봉합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면서 관계 개선 수순이 시작됐습니다.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문재인 외교의 숨통을 열어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렇지만 이번 주가 지나도 남북관계는 여전히 걸림돌로 남을 전망입니다.

두 달 가까이 잠잠했던 북한이 또다시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경우 더욱 강한 제재에 더욱 강한 도발이 충돌하는 악순환 재발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정부의 다음 과제는 북한 도발을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보면서 의연한 대응을 주도할 수 있는 정밀한 외교 전략 마련과 추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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