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자" 딸 친구 납치한 가족 송환...동기 추궁 / YTN

  • 7년 전
[앵커]
해외여행을 함께 가자며 딸 친구를 납치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붙잡힌 40대 남성과 처남이 우리나라로 송환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혐의로 국내에서 붙잡힌 40대 남성의 아내는 구속됐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얼굴을 가린 두 남성이 경찰차에서 내립니다.

딸 친구를 해외로 빼돌려 돈을 뜯어낸 혐의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붙잡혀 송환된 40살 백 모 씨와 처남 38살 서 모 씨입니다.

[백 모 씨 / 납치 혐의 피의자 : (납치 혐의 인정하십니까?)…. (실제로 해칠 의도가 있었습니까?) ….]

백 씨 가족은 지난달 24일 가족 여행에 데려가겠다며 딸 친구인 A 군과 자신의 자녀들을 처남인 서 씨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A 군이 출국하자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백 씨 아내는 A 군 부모가 권유한 주식에 투자해 손해를 봤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계좌로 받은 돈만 모두 1억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 씨는 돈을 받은 이후에도 A 군 부모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들과 연락이 끊긴 A 군 부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백 씨와 서 씨는 현지에서 붙잡혔습니다.

같은 혐의로 국내에서 붙잡힌 백 씨 아내는 이미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백 씨 등이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백 씨와 서 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약취 유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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