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실종' 前 여친 8월 체포했지만 송환 거부...실마리 풀릴까? / YTN

  • 7년 전
[앵커]
지난해 부산에서 30대 신혼부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여성이 경찰 출석 요구를 외면하다가 지난 8월 노르웨이에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강제 송환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국내에서 조사받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서 30대 신혼부부가 자취를 감춘 건 지난해 5월.

살던 아파트 CCTV에는 5월 27일에 부인이, 28일에는 남편이 귀가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나가는 모습은 어디에도 남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 휴대전화는 며칠 뒤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꺼졌고 그 뒤로 두 사람을 봤거나 연락이 닿았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실종된 남편이 전 여자친구 A 씨에게서 협박받은 정황을 포착해 신병 확보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전 여자친구가 실종된 남편에게) 결혼하면 죽인다고 이야기했고. 그런데 결혼했어요. 강요죄가 아니고 강요가 미수에 그쳤다고 해서 강요 미수로 간 겁니다.]

경찰은 A 씨가 해외 체류 중이어서 일단 서면 조사한 뒤 출석을 요구했는데 A 씨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인터폴 적색수배 끝에 지난 8월 노르웨이에서 검거됐지만 강제 송환을 거부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손에 이번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신병 인도 재판은 길면 3년가량 걸릴 전망이고 결과도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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