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게 웃는 게 아냐'...대선후보들의 굴욕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큰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아무리 곤혹스럽거나 모욕적인 상황이 닥쳐도 화를 참고 의연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합니다.

대선을 50여 일 앞둔 미국에서 한 방송사가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양당 후보를 토크쇼에 불러놓고 굴욕적일 수도 있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두 후보는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NBC 방송이 폐렴 진단을 받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토크쇼에 불렀습니다.

진행자는 폐렴에 옮지 않겠다는 듯 대뜸 마스크부터 챙기면서 힐러리의 건강이상설을 부각합니다.

호탕한 웃음과 함께 '하이파이브'로 넘기려 하지만 곧바로 손 소독제가 등장합니다.

힐러리는 그저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전날에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좀 더 굴욕적인 상황을 맞았습니다.

가발 논란이 일었던 트럼프에게 뜬금없이 날아든 질문.

[지미 팰런 / NBC 토크쇼 진행자 : 머리카락 좀 헝클어도 될까요?]

가발인지 아닌지 검증하겠다는 뜻으로, 트럼프는 마지못해 허락합니다.

그러자 트럼프의 머리는 순식간에 엉망이 됩니다.

트럼프 역시 속은 부글부글 끓어도 끝까지 웃어 보였습니다.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 수준입니다.

그동안 앞서나가던 힐러리가 건강이상설에 휩싸이면서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다시 예측 불허의 상황이 됐다며 이달 26일부터 세 차례 열릴 두 후보의 TV 토론이 판세를 가를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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