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기각”…지지자들 자택 앞에서 농성

  • 8년 전
조금 있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출석합니다.

삼성동 자택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남준 기자, 친박 지지자들의 반발이 심하다면서요?

[리포트]
네, 이곳 삼성동 자택 주변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300여 명이 모여들어 탄핵무효와 영장기각을 외치고 있는데요. 앞서 검찰 출석 때와 달리 이번에는 박 전 대통령이 법원 판단에 따라 구속도 될 수 있어 지지자들이 상당히 격앙된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지지자 수십여 명은 삼성동 자택 길목을 막고 앉아 농성을 벌였습니다.

지금은 경찰에 의해 대부분 해산됐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격렬하게 항의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 도로는 철제펜스로 완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한편 오늘도 박 전 대통령 머리를 만져주는 정송주 원장이 자택을 찾았는데요. 문앞을 지키고 있는 지지자들 때문에 차량진입이 어려워 걸어서 자택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심사를 받는데요. 이번에도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출석시간 10여 분 앞서 자택을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호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검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법원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법원과 검찰청 주변에서도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경찰은 법원 주변에 2천 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합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자택 앞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박연수 박찬기 김찬우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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