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What happened on voting day to stars? ('윤은혜 V 논란', 스타들의 투표 해프닝)
  • 8년 전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 사이의 신 트렌드, 바로 투표 인증샷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대선역시 스타들의 인증샷이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함께 만나보시죠.

지난 19일 치러진 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 만큼이나 스타들의 투표열기 또한 뜨거웠는데요.

투표를 마친 스타들의 인증샷 등에서 불거진 크고 작은 해프닝으로 적잖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투표 인증샷 주의사항 중, 특정 후보를 연상케 하는 행위 등은 '투표당일 선거운동'으로 간주돼 처벌의 대상이 되는데요. 선거법상 이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6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 대상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배우 윤은혜가 투표 직후 공개한 인증샷에서 투표소를 가리키는 안내판 앞에 앉아 V포즈를 한 모습때문이었는데요.

윤은혜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전 아무 뜻 없이 버릇처럼 헉"이라는 글을 남기며 사진을 즉시 자진삭제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윤은혜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축구 한국 대 멕시코 전을 앞두고 방영한 SBS 응원 프로그램에서 "그리스는 왜 새벽에 축구를 하는거죠'라는 엉뚱한 멘트로 당시 주위에 있던 MC와 TV를 보던 시청자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해프닝도 있었는데요.

방송후 윤은혜의 엉뚱 발언이 유머사이트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당시 큰 이슈가 됐었죠. 그런데 이 실언에 얽힌 해프닝은 그 후가 더욱 황당한데요.

2년뒤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윤은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당시 동영상을 찾아 윤은혜의 거짓을 입증하려 했지만 놀랍게도 영상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던 것!

당시 많은 시청자들이 직접 목격한 일이 괴담으로 바뀌게 되는 다소 미스테리한 해프닝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였던 가희도 투표 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따봉' 포즈와 올해 처음 투표했다는 멘션으로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올해 32세인 가희가 그동안 한번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너무하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가희는 이후 문제가 된 포즈 부분을 삭제한 수정 인증샷을 다시 게재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인 왕배의 투표 인증샷 역시 특정후보를 연상케 하는 손모양으로 논란이 됐는데요.

이에 왕배는 즉시 손 모양을 초록색 모자이크로 가린 뒤 사진을 다시 올린 후 "급 삭제 후 다시 트윗! 습관적으로 하는 손 모양이었는데 불법 투표 인증샷이라네. 아무 생각 없이 항상 하던 손모양인데. 전화까지 오다니. 무서운 세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이효리]

Q) 지금 기분은?

A) 되게 가슴 벅차고요. 제 손으로 나라를 위해서 뭔가 한 표할 수 있다는 게 뭔가 굉장히 기쁜 거 같아요.

이렇듯 투표 후의 벅찬 기쁨을 드러냈던 이효리는 트위터에 남긴 다소 과격한 어휘로 이목을 끌었는데요.

투표 인증샷과 함께 "투표왼료!"라며 오타가 섞인 글을 적었고, 실수를 알아챈 뒤 "이 와중에 오타. ㅂ ㅅ"이라고 게재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효리의 글이 욕설을 암시한다고 지적이 나왔고 이효리는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병만의 투표 사진 속 투표함에 봉인지가 부착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선관위 규정상 봉인지는 투표 시작 전 투표 관리관의 서명을 날인해 투표함의 잠금장치 위에 부착돼야 한다는 것!

이에 선관위 관계자는 "봉인지를 붙이지 않고 투표를 진행한 것은 실수지만 투표 시작부터 참관인에게 투표함 내부를 보여주고 자물쇠로 잠근 상태에서 투표를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없다"라며 "문제 인지 후에 바로 시정조치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뜨거운 투표열기와 함께 주권행사의 순간을 즐기는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어난 적잖은 해프닝들이었는데요. 즐김과 동시에 좀더 진중한 정확함 역시 필수가 돼야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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