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연애 고민을 상담하고 이성을 사로잡는 노하우까지 얻는 TV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가 신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감되는 소재와 솔직한 화법으로 사랑받기까지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가진 그동안의 변천사를 알아보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로맨스가 더 필요해]의 MC들을 만나 연애 예능인의 자질까지 들어봤습니다

김묘성 기잡니다

'내 짝을 찾아라'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TV속 연애 예능의 포맷은 '인연만들기'였습니다

큐피트의 화살에 울고 웃던 [사랑의 스튜디오]

짝이 되기 위해 몸을 던지는 게임도 마다않던 [강호동의 천생연분]


[현장음: 김흥수]

닥치는 대로 다!!!


여기에 일반인들의 출연으로 리얼리티를 높인 [산장미팅]은 훗날 많은 배우를 배출하며 스타 등용문이 되기도 했는데요

짝찾기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가상 결혼

[우리 결혼했어요], [님과 함께]는 연예인들의 결혼 체험을 콘셉트로 했죠

[현장음: 지상렬]

아내 되시는 분이 분명히 연상녀일 겁니다


실제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설렘은 시청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장음: 김원준]

가상남편으로 이렇게 촬영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진짜 사귀는 게 아니냐

[현장음: 줄리엔 강]

저도 결혼하기 위해서 많이 배웠어요 결혼할 때 아내의 입장도 많이 생각해야 해요


변화를 모색했던 연애 예능 프로그램 최근엔 한걸음 더 들어갔습니다

가짜가 아닌 '실제 연애'에 대한 분석에 나선 것인데요

[마녀사냥]은 지극히 사적일 수 있는 연애 고민을 다룹니다

연인끼리의 스킨십 등 그간 방송에서 다루지 않았던 '19금 토크'가 거침없이 쏟아지는데요


[현장음]

전 그냥 평소에는 애교가 많오 낮에는 애교가 많은 스타일?밤에는 호통치는 편이에요?밤에는 열정적인 것 같아요 아! 낮에는 애교가 많고 밤에는 열정적인 스타일


민감할 법한 사연을 쿨하게 건네는 시청자와 솔직한 답변으로 맞장구치는 MC, 특히 19금 토크의 지존이라 불리는 신동엽의 진행이 조화를 이룹니다


[현장음]

다시 군중사이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제가 장난기가 발동해서 이봉원씨를 탁 만졌어요 사람들인척?이봉원씨가 대기실로 오더니 동엽아!! 나도 만져였어!!


연애 고민 상담을 포맷으로 한 또 다른 연애 예능프로그램, TVN의 [로맨스가 더 필요해] 촬영 현장을 찾았습니다

시청자들의 연애 상담은 물론 연애 노하우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진행자들은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평범한 캐릭터로 공감을 얻습니다


[현장음: 전현무]

저는 30대 하자를 맡고 있습니다 밉상에다가 30대 특별히 연애를 못할 이유도 없는 것 같아보이는데 왜 연애를 못하지? 그런사람들을 맡고 있습니다

[현장음: 레이디제인]

아니야~ 이유가 너무도 극명히 보이는 30대예요


친근함이 주된 무기라고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