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REPORT]So Ji-sub & Shin Min-ah on new drama/[ST대담] 월화 드라마 대전, 소지섭-신민아 커플 통하나?
  • 8년 전
배우 유아인이 이끄는 [육룡이 나르샤]가 월화드라마 판을 휘어잡은 가운데 파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류스타 소지섭과 신민아가 만난 [오 마이 비너스]가 안방에 상륙했기 때문인데요. 최강희와 주상욱을 내세운 [화려한 유혹]도 점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3색 드라마 대결을 헤럴드POP 김은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최근 평일에 방송된 드라마 하면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시청률 면이나 화제성 면에서 단연 돋보이지 않았습니까. 지난주 [그녀는 예뻤다]가 떠나고 관심이 월화드라마 쪽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육룡이 나르샤]도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죠.

A) 네 그렇습니다. [그녀는 예뻤다]가 막을 내리면서 시청률 2인자였던 [육룡이 나르샤]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 건국 과정을 그리는 퓨전 사극 [육룡이 나르샤]는 히트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죠. [선덕여왕]부터 [뿌리 깊은 나무]까지 연속 히트시킨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다시 만난 데다 영화 [베테랑]으로 천만 관객을 모은 ‘스크린계 이단아’ 유아인이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여기에 배우 김명민, 천호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은 구멍 없는 드라마로 만들어줬죠. 이러한 점들에 비하면 재조명이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시청률이 이를 말해주고 있는데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회에서 15% 벽을 넘더니 곧바로 3퍼센트 가량 하락했죠. 이후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현재 13회까지 10% 초중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녀는 예뻤다]가 막을 내리면서 [육룡이 나르샤]에 게 관심을 돌리는 시청자도 늘어날 전망이라 시청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네요. 바로 엊그저께 첫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가 도전장을 내민 데다 50부 호흡을 끌고 가고 있는 [화려한 유혹]도 인기 탄력을 받고 있어서 [육룡이 나르샤] 입장에서는 초조할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월화극 전쟁 서막이 열린 건데요.

A) [육룡이 나르샤] 입장에서는 첩첩산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녀는 예뻤다]가 떠나서 겨우 관심을 돌려놨는데 경쟁작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화려한 유혹]도 [육룡이 나르샤]와 같은 날인 지난달 5일 첫 방송됐습니다. [육룡이 나르샤]와 마찬가지로 50부라는 긴 호흡을 가져가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출발이었죠. 인간의 복수와 치유의 과정을 담은 현대물이라는 점에서 지지부진한 전개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흡입력이 강합니다. 주인공들이 만나는 과정, 복수가 전개되는 과정, 새로운 사건의 등장 등 큰 줄기들이 막힘없이 뻗어가고 있고요. 특히 배우 김호진의 집착 강한 사랑 연기가 화제를 모으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시청률도 첫 회부터 10%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했고요. [육룡이 나르샤]와 [화려한 유혹] 사이에서 시청률 꼴찌를 면치 못했던 [발칙하게 고고]가 떠나고 소지섭과 신민아의 [오 마이 비너스]가 들어왔습니다. 1회 시청률은 7.4%로 쾌조의 출발입니다. 다른 두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에는 가장 낮은 출발선에 섰지만 전작인 [발칙하게 고고]가 마지막 회에서 세웠던 4.2%와 비교하면 큰 상승세죠. 신민아 소지섭 카드가 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새롭게 등장한 [오 마이 비너스] 이야기를 더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현재까지 2회가 방송됐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A) [오 마이 비너스]가 아직 초반이라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른데요. 우선 남녀주인공 캐스팅이 환상적이라 뒷심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지섭 신민아 모두 연기 경력이 십 수 년이 넘었는데 [오 마이 비너스]로 처음 만났죠. 연기 호흡이 꽤 잘 맞아 보입니다. 각각 지닌 매력도 적절한 조화를 이뤄 로맨스물 남녀 주인공으로 제격이고요. 소지섭은 극중에서 비밀을 간직한 헬스 트레이너이자 대그룹 후계자로서 이중생활을 하는 김영호 역으로 나오는데요.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만난 강주은과 지속적으로 얽히면서 까칠한 매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민아는 대구를 주름잡던 여신에서 ‘얼꽝 몸꽝’이 된 변호사 강주은 역을 맡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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