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REPORT] All about the drama [She Was Pretty]/[ST대담]화제의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박서준 매력은?
  • 8년 전
최근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그녀는 예뻤다]이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공식을 다 갖췄지만 거기에는 또 달리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는 이 드라마의 힘은 무엇일까. 인기의 핵심은 바로 주인공 황정음과 박서준이 뿜어내는 매력이다. 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그녀는 예뻤다]는 사실 초반 낮은 시청률로 고전했다.

A) 수목 드라마인 MBC [그녀는 예뻤다]는 지난 10월29일 방송에서 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초라한 시작이었던 셈이다. 특히 SBS [용팔이]에 대한 관심이 컸던 상황이어서 그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예뻤다]는 방송횟수를 거듭할수록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막바지 황정음과 박서준, 그리고 최시원, 고준희의 얽히고설키는 로맨스의 관계가 절정을 이뤄가면서 시청률은 더욱 오르지 않을까 내다볼 수 있을 것 같다.

Q) [그녀는 예뻤다]의 여주인공 황정음의 공이 그만큼 크지 않나.

A) 황정음 그리고 그가 연기하는 극중 캐릭터 김혜진의 매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황정음은 전작인 MBC [킬미 힐미]에서도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이제는 어엿한 연기자로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하게 잡았다. 황정음은 더 모스트라는 패션지 편집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인턴으로 입사해 좌충우돌하면서 박서준과 로맨스의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다. 중반까지 주근깨과 홍조 가득한 얼굴에 뽀글머리로 이른바 망가진 캐릭터로 나선 황정음은 중반을 넘어서면서 확연히 달라진 외모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그 외모의 극단을 오가는 사이 지금까지 보여준 연기력 가운데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Q) 황정음의 패션 스타일도 화제를 모았다.

A) 초반 패션 감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른바 촌티패션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촬영을 앞두고 취업준비생이면서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설정에 충실하기 위해 매회 1∼2벌 정도의 옷을 입고, 입던 옷을 계속 돌려가며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황정음이 직접 의상을 골랐다고 하는데....하지만 이제 외모가 바뀌면서 정확히는 극중 설정에 따라 자신의 외모를 바꾸면서 좀 더 세련된 패션으로 화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예뻤다]의 인기가 황정음의 세련되지 못한 한껏 망가진 모습과는 대비되는 캐릭터의 매력에 기댄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외모에 대한 선입견이 강한 그래서 외모마저도 스펙의 하나가 되는 요즘 시대에 타인을 배려하고 따스한 심성을 지닌 여성 캐릭터로서 시청자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Q) 황정음의 상대역 박서준의 다채로운 연기도 볼 만하다.

A) 박서준은 극중 패션지 더 모스트의 부편집장 지성준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서 지부편으로 불리는데...박서준은 일에 관한 한 완벽주의자이다. 그래서 성격은 한없이 까칠하고 독설도 퍼붓는 캐릭터인데...그 역시 어린 시절 외모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서 드라마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또 다른 축을 구성하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 속 박서준을 이야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릴 적 당한 부모의 사고로 치유하기 쉽지 않은 내면의 상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하나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 대해서는 따스함을 넘어서 허당기까지 지닌 인물로 비치는데...특히 자신의 첫사랑인 김혜진을 향한 순애보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순애보와 아픔을 간직한 내면의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여성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패션지 부편집장다운 세련된 패션감각도 박서준의 매력을 배가하는 요소로 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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