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강원 화천에도 오로라가 떴다…이례적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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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강원 화천에도 오로라가 떴다…이례적 관측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약 21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형형색색의 오로라가 관측돼 감동을 안기고 있습니다.

2003년 이후 처음이었다는데요.

탄성을 자아낸 보랏빛 밤하늘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지난 11일 밤, 강원도 화천에서 관측된 오색찬란한 오로라의 모습입니다.

넓은 밤하늘에 보라색과 분홍색, 노란색 등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태양 표면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쏟아진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 대기와 반응해 형형색색의 빛을 뿜어내는 게 바로 오로라입니다.

보통 위도가 높은 아이슬란드, 핀란드 주변 지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로라가 우리나라에서도 관측된 건, 21년 만에 발생한, 아주 강력한 태양 폭풍 때문입니다.

특히 오로라는 태양 폭풍이 강할수록 남북 방향으로 확장하는데요.

강력한 태양 폭풍이 우리나라 강원도 화천까지 오로라를 밀어낸 거죠.

이처럼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를 강타한 건, 2003년 10월 이후 처음인데요.

한국천문연구원도 21년 만에 펼쳐진 오로라 장관을 기록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에 자체 운영 중인 장비로 오로라를 촬영했고, 강원도 화천에서는 용인어린이천문대 소속 박정하, 심형섭 아마추어 천문가가 황홀한 적색 오로라를 담아냈습니다.

이처럼 역사에 남을 우주쇼였지만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형형색색의 오로라의 이면에는,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인한 수신 장애와 위성 궤도 이탈, 항공기 운항 방해 등의 피해 우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2027년까지 강력한 태양 폭풍이 자주 발생하고, 특히 태양 활동은 내년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과거 태양 활동 극대기에 미군 공군기지 통신 두절, 스웨덴·남아공 대규모 정전 사태 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자칫 인류를 곤란에 빠뜨릴 수도 있는 힘이 우리 눈에는 한없이 아름답게 일렁인다는 것, 우주가, 오로라를 통해 삶의 지혜도 선물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화천 #오로라 #밤하늘 #태양폭풍 #우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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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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