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 성장에…해외 IB, 일제히 한국 성장률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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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깜짝 성장에…해외 IB, 일제히 한국 성장률 상향

[앵커]

해외 투자은행들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올리고 있습니다.

1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깜짝 성장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이달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하는 국책연구기관과 한국은행도 얼마나 올릴지가 관심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이 최근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평균 2.5%.

이들이 지난 3월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2.1%였는데, 한 달 새 0.4%포인트 상향한 겁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고,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지난달까지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영향입니다.

"1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1.3%의 성장률을…글로벌 기관들도 우리 경제의 높은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제 관심은 오는 16일과 23일 각각 수정 전망을 내놓는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 KDI와 한국은행으로 쏠립니다.

두 기관의 종전 전망치는 각각 2.2%와 2.1%,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같은 이유로 2%대 중반까지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1분기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내수 회복이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어, 걸림돌이 없는 건 아닙니다.

KDI는 '5월 경제동향'을 통해 "고금리 기조 등으로 상품소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향후 건설경기를 살펴볼 수 있는 국내 건설 수주액도 1분기 기준 1년 전보다 28% 감소한 상황.

"수출·금리 흐름이 지속된다 가정할 경우, 올해 내수 위축의 정도는 완화될 걸로 예상됐지만 충분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

올라가는 경제성장률 전망치에도,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경제성장률 #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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