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들, 한국 성장률 전망 상향…"수출 회복"

  • 15일 전
글로벌 은행들, 한국 성장률 전망 상향…"수출 회복"

[앵커]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수출이 살아난 덕분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2.3%로 높여 잡았습니다.

씨티와 HSBC도 각각 0.2%p, 0.1%p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 7개월 연속 '플러스' 달성이 관측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강한 성장세와 중국의 경기 회복이 한국의 수출 동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 전망도 다르지 않습니다.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는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였던 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다만, 여전한 고물가와 부진한 내수가 불안 요인입니다.

설비 투자와 생산은 최근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3.1%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생산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과 높은 수준의 고용률이 이어지고 있으나, 재화 소비 둔화, 건설 선행 지수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또 최근 성장률 전망에 중동 정세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향후 물류·운송이 타격을 입는다면 수출 회복세도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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