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전국 9만명 집회…도심 곳곳 교통혼잡

  • 7일 전
노동절 전국 9만명 집회…도심 곳곳 교통혼잡

[앵커]

노동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양대노총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만 약 3만 명이 모였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에 나와 있습니다.

집회는 조금 전 시작됐는데요. 광화문 주변 4차선 도로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오늘 134주년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15개 지역에서 집회를 엽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본대회에는 2만 5천여 명이, 이후 중구 서울고용노동청까지 이어지는 행진 시위에는 1만 5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진은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해 오후 5시쯤 해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노총 역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7천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양대 노총은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 권리를 증진하자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노동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연대도 노동절을 맞아 집회에 나섰는데요.

오늘 아침 지하철 광화문역 승강장 시위에 이어 조금 전에는 시청역 환승통로에서 서울시 공공일자리 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앵커]

많은 인원이 모이는 만큼 안전 관리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경찰도 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이번 집회에 162개 기동대, 인력 1만여 명을 투입해 집회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특히 불법행위에 엄격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신고된 집회 범위를 벗어날 경우 해산 절차에 따르도록 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를 방해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방침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노동절 집회 당시 안전펜스를 부수고 경찰과 충돌한 집회 참여자 4명이 현장에서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한 한편, 시민들에게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노동절 집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ood_star@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