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윤 대통령 직접 발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을 발표하고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이관섭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조금 전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례적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룸에 내려와 후임 비서실장 발표를 진행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정계에서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고 앞으로 용산 참모뿐 아니라 여야와 언론, 시민사회 등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으로 직무를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 실장이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부의장과 청와대 정무수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지낸 점도 소개했습니다.

정 실장은 "어깨가 무겁다"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난맥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합의 정치를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임명 발표 이후에는 윤 대통령과 짧은 질의응답도 있었는데요.

메시지 변화에 대한 질의에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국정 과제를 설계하고 집행하는 데 업무 중심을 뒀다면 이제 국민께 더 다가가 방향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주 있을 영수회담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보다 이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지만 서로 의견을 좁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를 찾아 몇 가지라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며 "의제에 제한을 두진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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