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에 산불 잇따라..."대형산불 봄철 집중"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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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고온과 건조한 날씨 탓에 최근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대형산불 대부분은 3월부터 5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봄철 불씨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윤웅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등성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산불진화헬기가 불을 끄기 위해 접근합니다.

또 다른 야산에서도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대고, 지상에서는 잔불을 끄는 작업을 벌입니다.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이 이어진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24건의 산불이 잇따라, 축구장 6개가량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김정오 / 산림청 산불방지과 사무관 : 최근 이상고온에 건조한 날씨까지 겹쳐서 산림이 매우 건조해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잇따르는 산불에 산림청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불경보 경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봄철 산불은 자칫 초대형산불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10년 동안 100ha 이상의 면적이 산불로 소실되는 '대형산불'은 봄철에 80% 이상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대형 산불의 피해 면적은 3만5천ha에 이르는데, 전체 산불 피해 가운데 90%에 달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축구장 5만 개 면적의 산림이 대형산불로 사라진 겁니다.

대형 산불의 경우 근처 민가로까지 번지기도 하고, 면적이 커서 모두 끄는 데 며칠씩 걸리다 보니 피해가 막심합니다.

이러한 산불의 3분의 2는 개인들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시영 /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명예교수 : 우리나라 산불의 대부분이 사람에 의해서 실수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해외는) 우리나라보다는 이제 낙뢰라든가 그런 자연 발화가 더 많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고요.]

산림청은 화마가 휩쓸고 간 숲을 복구하는 데 최소 30년이 걸린다며 인화성 물질은 애초에 지니지 않는 등 산림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영상편집;변지영

디자인;이원희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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