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전공의 만났지만...출구 안 보이는 '의료공백' / YTN

  • 지난달
대통령·전공의 대표, 어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면담
전공의 박단 대표, 면담 뒤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
대통령실은 "향후 전공의 입장 존중"…의·정 평가 엇갈려


의료공백 46일 만인 어제,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만났지만 여전히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화에 대한 의·정, 양측의 입장이 크게 갈리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어제 2시간이나 대화했고 이후에 대통령실은 전공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해서 대화의 물꼬가 터질까 했더니, 그게 아닌 것 같아요?

[기자]
네. 대통령과 의료공백 사태의 핵심인 전공의 대표가 만나면서 기대를 모았는데 결과는 좋지 않아 보입니다.

전공의협의회 박단 대표는 어제 대화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의료의 미래가 없다'고 짤막한 평가를 남겼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이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혀 의료공백 사태 해결의 기대를 키웠지만 결국은 의정 간 갈등만 확인한 셈이 됐습니다.

전공의 비대위 내부 논의에서도 면담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전공의 측에선 앞서와 같이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고,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전공의 비대위는 대화 시작 전, 요구안이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하던 대로 다시 누우면 끝이다'라는 공지를 올려서 빈축을 사기도 했는데요.

어렵게 살린 대화의 불씨가 꺼질 처지가 되면서 의정 갈등은 공전하거나 더 악화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공백 대화의 불씨가 약해지면서 진료 공백이 더 커지거나 길어질까 걱정되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만큼 허탈감도 큰 상황인데요.

의료공백 사태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충북대 병원은 오늘 전공의 이탈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래 진료를 축소합니다.

충북대병원 교수들은 앞으로 매주 금요일 개별적으로 외래 진료를 축소할 예정입니다.

충남대 의대와 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도 주 40시간 진료와 신규 외래 예약 축소 방침을 전체 진료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오늘 충남대 의대에서 총장과 의대 학장, 병원장을 만나 의견을 들을 ... (중략)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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