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또 '여고 칼부림' 협박글…경찰, 동일범 여부 수사

  • 지난달
[단독] 또 '여고 칼부림' 협박글…경찰, 동일범 여부 수사

[앵커]

여자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협박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불과 며칠 만에 인근에 있는 다른 학교를 상대로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동일범 소행인지 추적 중입니다.

김예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여자 고등학교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지난 1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인근에 있는 다른 여자 중학교에서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학교들을 상대로 한 협박글이 불과 며칠 사이 쏟아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같은 구에 있는 또 다른 여고를 겨냥한 글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최소 10명에게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등 앞서 올라온 게시글과 형식도 비슷합니다.

이 글이 게시된 다음날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자신이 이 학교 학생이라며 '오늘은 꼭 성공하겠다'고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학교 측은 즉시 경찰과 협력해 등·하교시간 위주로 교내외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예고된 학교라서 재량휴업은 아직 하지 않았고요. 경찰서와 협조해서 순찰 강화하고…"

경찰은 학교 주변에 경력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며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뒤에 아파트 담벼락이 너무 낮아서 뒤쪽에 많이 가 있어요. 합치면 20명 가까이 순찰차도 있고 기동 순찰대도…"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앞서 올라온 협박글과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하는 테러행위 예고에는 다른 사안보다 우선해 속도감 있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법원이 압수수색영장을 광범위하게 발부해주지 않기 때문에 수사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진일 문영식]

#여고_칼부림 #협박글 #흉기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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