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황상무' 놔두면 참패"…여당 내 총선위기론 급속 확산

  • 2개월 전
"'이종섭·황상무' 놔두면 참패"…여당 내 총선위기론 급속 확산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이종섭 호주대사의 출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의 거취 문제를 두고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총선 앞 대형 악재라고 판단한 여당에선 두 사람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터져 나왔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 '이종섭, 황상무 리스크'가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이 됐습니다.

이종섭 호주대사의 도피성 출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 탄압이라는 야당의 프레임이 먹혀들며 선거전에 큰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인식에서입니다.

당 내부에선, 이대로라면 지난 총선처럼 수도권 참패가 명약관화하다는 위기감이 감돕니다.

"서울 같은 경우에 21대 시절의 그런 당선자 인원수와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 같다. 8석 플러스 알파 정도에 머무르지 않을까"

전날 이 대사의 즉각 소환과 귀국, 황 수석의 거취 결정이 필요하다고 작심 발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 위원장은 매일 하던 도어스테핑도 건너뛰며 일단 관망 모드를 보였지만, "어제 밝힌 우리 입장은 그대로 간다"며 자신의 주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총선 전 해당 리스크를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선대위 지도부는 물론이고,

"당연히 국민들께서 느끼기에는 이거는 도피성 대사 임명이다, 이렇게 느껴지는 것이거든요. 본인이 들어와서 조사받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게 맞다"

'친윤 핵심' 이용 의원도 논란이 된 두 사람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빨리 귀국해서 본인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황상무 수석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사람을 향한 당의 문제제기는 결국 대통령실이 이에 호응하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어서 당정 관계가 또다시 시험대에 선 형국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김상훈]

#이종섭 #황상무 #국민의힘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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