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 찌른 70대…전처 살해 정황도

  • 3개월 전


[앵커]
오늘 오전 김포의 아파트에선, 경비원과 함께 차를 마시다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70대 입주민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이 남성 집을 수색했더니 전 부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시 한 아파트.

밖으로 나온 경비원 얼굴과 손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뒤로는 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든 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오전 7시 20분쯤, 이 아파트에 사는 70대 입주민 A씨가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비실에서 함께 차를 마시다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비원은 목과 손 등을 다쳤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아파트 주민]
"경비 아저씨한테 붕대 감고 있어서 다쳤느냐고 물어보니 칼에 찔렸다고."

A씨를 추적하던 경찰, 주거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60대 여성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름아닌 A씨의 전처였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오후 1시 20분쯤 경기 고양시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전처를 살해한데 이어 경비원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상태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살인 혐의를 추가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차태윤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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