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군의관·공보의 상대 '지침 글'...의협 지도부 재소환 / YTN
  • 지난달
병원 공백 채우기 위해 군의관·공보의 158명 파견
메디스태프에 ’군의관·공보의 진료 거부 지침’ 글 게재
현재는 지침 글 삭제…경찰 조사 가능성도 있어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파견 군의관과 공보의를 상대로 지침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늘 대한의사협회 간부를 재소환해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이번에 올라온 지침 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정부는 일선 현장을 벗어난 전공의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100여 명을 병원에 파견했는데요,

의사와 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이들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들을 상대로 진료를 거부하라고 종용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병원에서는 군의관과 공보의에게 강제로 일을 시킬 권한이 없다며, 걸려오는 전화도 받지 말라는 지침이 담겼는데, 지금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서 아직 신고를 접수하진 않았지만, 필요할 경우에는 관련자를 추적하기 위해 조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앞서 메디스태프에는 이른바 사직 전 전공의 지침 글을 비롯해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들의 실명이 담긴 리스트가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전산 자료 등을 숨기려 한 혐의로 메디스태프 임직원 두 명을 어제 입건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소환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집행부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조금 전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겨 대학병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그제 한 차례 소환해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불과 이틀 만에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하는 겁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번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집단 사직은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지 지시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명하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 앞에 말씀드린 대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개별적이고 정의로운 자발적인 사직 운동은 전공의들 자체가 전공의협의회 대표의 말 듣는 것도 아니고 비대위의 말을 ... (중략)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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