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금리인하 기대↑…S&P 사상 최고 外

  • 2개월 전
[3분증시] 미 금리인하 기대↑…S&P 사상 최고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어제보다 한층 더 통화완화적인 발언을 하면서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3% 오른 5,157.36에 장을 마쳤습니다.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4% 상승한 38,791.35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1% 오른 16,273.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고점을 경신하는 덴 실패했지만, 장중 고점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앵커]

어제에 이어 간밤엔 파월 의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내놨습니까?

[기자]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인하 개시 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계속 냉각되고 있음이 확인된다면 연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한 겁니다.

전일 하원 보고와 같은 맥락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차 시사하자 미국 증시가 환호했습니다.

또 파월 의장은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에 있다고도 진단했습니다.

중립금리는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그 나라가 이룰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달성하게 하는 이론상 금리 수준입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최대한 가까워지는 걸 목표로 합니다.

파월 의장이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다고 밝힌 건 기준금리가 다소 높은 수준이고, 따라서 조만간 금리 인하 수순을 밟게 될 것임을 시시했다고 해석됩니다.

[앵커]

유럽에서는 통화정책회의가 있었는데,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유럽중앙은행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늦게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첫 금리인하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은 경제지표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을 유지하겠다며 추가 단서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잘 나아가고 있지만 충분히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앞으로 몇 달간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4월 회의에서는 아주 조금, 6월에는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여름께 첫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이 5월에 발표되는 1분기 임금인상 지표를 보고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인하 기대감에 미국 기술주들도 간만에 강세를 이어갔나 봅니다?

[기자]

엔비디아가 4.47%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즈호 증권이 엔비디아 목표가를 올려 잡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2위인 애플과 시총 차이를 2천900억달러 수준까지 좁혔습니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0.36% 상승했고,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6% 올라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속한 대형 기술주 그룹에서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도 모두 올랐습니다.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3.25%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미국에 이어서 국내 증시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코스피 마감가는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2,647.62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만의 반등입니다.

새벽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했습니다.

수급상으로는 기관이 사고팔기를 반복하며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이 2천7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앵커]

가격 상승세가 특히 돋보인 부문은 어디였습니까?

[기자]

정부의 증시 부양책인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히는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다시 말해 저평가된 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보험과 금융업이 각각 1.9%, 1.1% 올랐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지침을 기존 6월에서 5월로 한 달 앞당겨 공개하기로 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업들이 배터리 양산 등 향후 계획을 발표하자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차전지 대표주인 삼성SDI는 내년부터 원통형 46파이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다는 소식에 13%대 급등했습니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도 3%대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국내 주식시장은 간밤 미국 증시 강세 분위기를 이어받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대기하는 장세도 연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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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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