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의대 수업거부…교수도 사직서

  • 2개월 전


[앵커]
의대 수업도 파행되고 있지요.

의대 교수와 학장들까지 증원에 반대하며 줄줄이 사퇴하고 나섰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개강 예정이었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길어지며 개강일을 2주 미뤘습니다.

[가톨릭대 관계자]
"저희는 지금 3월 18일 날 개강. (개강일이 미뤄진 걸까요?) 네. 연장, 2주 연장돼있던…"

이곳을 포함해 중앙대, 이화여대 의대도 개강을 늦췄고 가천대는 두 차례 개강을 미룬 상태입니다.

이미 개강한 인하대와 경희대에선 수업 거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권 의대 휴학생]
"학생들이 (수업에) 나가지 않습니다. 각오를 확실하게 하게 되고 있는 것 같고 다들."

교육부는 어제 기준 전국 8개 의대에서 개강은 했지만 학생들이 수업에 나오지 않는 방식의 수업 거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대 의대 교수들의 삭발 투쟁에 이어 원광대, 경상대, 가톨릭대 교수와 학장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의대생과 교수들의 이탈에 따른 학사 일정 파행이 장기화 될 경우 집단 유급 사태가 우려됩니다.

교육부는 "수업 거부를 강제로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각 대학에 수업 복귀를 계속 설득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유하영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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