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순직 최종 심의…유족 측 "사회적 책임져야"

  • 3개월 전
서이초 교사 순직 최종 심의…유족 측 "사회적 책임져야"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교권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순직 여부를 놓고 최종 심의가 열렸습니다.

유족 측은 "교사의 죽음에 사회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업무상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고인을 추모하고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빼곡합니다.

서이초 교사의 순직 여부를 판단하는 공무원재해보상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작성된 쪽지들입니다.

유족 측은 교사가 업무상 압박에 시달려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학부모가) 선생님의 개인 휴대폰으로 지속적으로 전화를 하고 밤에 문자를 보낸 사실도 선생님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국가가 순직을 인정하고 교사의 사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인적 원인에만 의한 사망으로 보는 것은 그 죽음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에 어떻게 사회적 책임이 없겠습니까."

고인의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심의를 하루 앞두고 100여개 교사 단체가 진보, 보수 성향을 막론하고 한자리에 모여 순직을 인정해야 하고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사망 사건 발생시 시도교육청 소속 현장 지원팀을 학교에 파견하여 사안조사를 전담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공무원 재해보상 심의위원회에 교원의 참여 보장을 인사혁신처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지난 주말 개별 교사들의 참여로 열리는 '전국교사일동'은 심의를 앞두고 넉 달 만에 검은 옷 시위를 재개해 순직 인정에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최종 심의 결과는 바로 공개되지는 않습니다.

심의를 담당하는 인사혁신처에서 통보문을 작성하는 등 행정 처리 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순직 인정 결과는 2주 이내로 유족에게 통보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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