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9일 집단 사직” vs 정부 “무관용 대응”

  • 3개월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의료대란을 앞둔 폭풍전야입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예고한 집단 사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나 많은 전공의들이 실제 사직 대열에 합류하느냐에 따라 투쟁 동력이 좌우되는 만큼 내일이 이번 의대 증원 사태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오늘 전공의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삼성서울병원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525명이 일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병원 측에 사직서를 아직 제출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전원 사직서 제출 시한 하루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을 등 소위 서울 빅5 전공의 전원은 내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고 모레부터 출근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지난 16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전국 수련병원 23곳에서 전공의 715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일 자정까지 전국 1만 5천여 명의 전공의들 중 얼마나 참여하냐에 따라 의료대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일부 전공의들 가운데는 정부의 법적처벌에 맞서 로펌과 자문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오후 국무총리가 직접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의료 공백이 벌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전공의 등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서면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는데요.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보건소 등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비대면 진료 폭도 확대합니다.

파업 시 문을 연 병원 정보를 국민들에게 빠르게 안내한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김민정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