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곁에 있도록”…정부, 전공의 가족에 호소

  • 3개월 전


[앵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전공의 가족들에게 읍소했습니다. 

지금 사표를 쓰면 군 복무도 복잡해 지고, 경력 공백으로 전공의 복귀도 쉽지 않다며 말려달라고 했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에 강경한 입장인 정부는 전공의 가족들까지 언급하며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견뎌온 인내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여러분의 자녀, 배우자 또는 형제·자매가 환자의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길…."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거나 인턴 수련계약을 거부할 경우 군 복무도 복잡해 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의무사관후보생 접수시기가 지나 내년에나 복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1년간 경력 공백이 발생하는데다 군 복무를 마치더라도 다시 전공의 자리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인턴, 레지던트를 지원 안 하고 그냥 인턴에서 끝나게 되면요. 이분들 중에 군 복무가 안 된 분들은 군을 입대하셔야 됩니다."

정부는 또 대한의사협회를 향해선 도를 넘는 발언으로 전공의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행동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국립대병원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해 필수의료 패키지 실행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김영수
영상편집: 차태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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