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안 쓰면 손해라는데…현명한 사용법은
  • 3개월 전
온누리상품권 안 쓰면 손해라는데…현명한 사용법은

[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명절 준비를 하면 고물가 속에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는데요.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에도 개선해야 할 점이 눈에 띕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도 덜고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도 살리는 '온누리상품권' 혜택이 강화됐습니다.

지류 상품권은 5%, 모바일이나 충전 카드 상품권은 1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개인 구매 한도도 최대 월 200만원으로 50만원 늘어난 겁니다.

16개 은행 전 지점에서 지류 상품권을 살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도 앱 하나만 깔면 간단히 상품권 구매나 충전을 할 수 있는데, 정작 어디서 쓸 수 있는지를 모르겠다면, 인터넷 홈페이지 '전통시장통통'과 '온누리마켓'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 지역이나, 시장 이름을 직접 검색해 사용 가능한 매장이 어디인지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시장이나 매장을 찾았더라도, 현장에 가보면 지류 상품권만 취급하는 곳이 있다는 것도 함정입니다.

"시장 사람들은 보통 나이 먹은 사람들이 많이 하잖아요 장사를. 이해가 안 가고 작동을 할 줄을 몰라요. 모바일 같은 거는 모바일은 못 한다고 해요"

실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현황을 보면 지류는 19만9,600여 곳인데 반해, 모바일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9만4천여 곳에 불과합니다.

모바일 상품권 할인율이 지류보다 더 높지만 아예 쓰지 못할 확률이 50%가 넘는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불편함에도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고물가 속 5%라도 더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다 쓰셔요. 현금으로 쓰는 것보다. 상품권 쓰는 사람이 더 많아요 카드보다."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은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혜택 많은 온누리상품권이라지만 사용성 개선과 확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숙제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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