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불가피한 선택"…민주 "정당성 없는 거부권"

  • 4개월 전
여 "불가피한 선택"…민주 "정당성 없는 거부권"

[앵커]

'이태원참사특별법'이 국회로 다시 돌아오면서 여야는 정면 충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놓고 여야 반응은 엇갈렸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에는 위헌적인 요소가 많고, 야당의 입법폭주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태원특별법 재협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윤재옥 원내대표도 다음처럼 재협상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재협상에 응하면 공정성이 담보되고, 또 전례에 없던 독소조항들이 제거된다면 여야 간 합의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재협상 제안에, 민주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민의를 거부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참 지독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정당성이 없는 거부권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무런 정당성이 없는 거부권입니다. 정부는 특조위 구성 등이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하는데,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정부여당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국회의장의 중재안이었습니다."

앞서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면담했습니다.

앞으로 야권의 이태원법 재표결 전략도 관심사입니다.

이태원법의 경우 2월 임시국회로 넘어갈 분위기로 전해지는데요.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여당의 공천 상황을 지켜보며, 쌍특검 재표결까지 포함해 이탈표를 계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이제 70일이 남았습니다.

여야 모두 공천 정국이 한창인데요.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야 공천관리위원회 모두 공천 심사로 분주하게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먼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경선 방식과 경선 일정을 세부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 모두발언 보시겠습니다.

"오늘 3차 회의에서는 경선 방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할 계획입니다. 이번 공천 경선이 국민과 당원의 민심을 담는 큰 그릇이 될 수 있도록 룰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공관위는 공천 감점 기준에 대한 이의 제기 사례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토요일까지 후보 접수를 마치고 본격 심사 모드에 들어갑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후보 접수, 현장 실사까지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내일(31일)부터 닷새간 면접을 벌여, 다음주부터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에게는 이번 주 개별 통보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관위가 일부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을 이미 공천 배제 대상에 올렸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공천 정국 긴장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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