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하천 오염수 처리 '기약없어'…경기도, 총력 대응

  • 4개월 전
평택 하천 오염수 처리 '기약없어'…경기도, 총력 대응

[앵커]

지난 9일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당시 유출된 오염수 처리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물의 양이 워낙 많은데다 눈과 비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건데요.

경기도가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비취색으로 변한 하천 주변에 대형 급수차가 동원돼 연신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오염된 하천물을 폐수전문 처리업체로 보내 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9일 위험물 보관 창고 화재로 인한 오염수 유출사고 이후 하천 곳곳에 둑을 쌓아 물길을 차단한 채 열흘 넘도록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염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눈과 비가 수시로 내려 수량이 좀처럼 줄지 않은데다 한파까지 겹쳐 방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대한 평택으로 안 내려가게 막고 있는 거거든요. 둑을 쌓아서 저희가 하루에 1만7천톤을 빼내는데도 불구하고 줄지 않고…."

폐수 처리에 드는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20t차량 한 대당 폐수처리 비용이 최소 400만원 이상 소요되는데 오염수 처리에 1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오염수가 하천에 장기간 체류함에 따라 토양 오염여부도 확인해야 할 대목입니다.

"하천, 토양오염 같은 거는 이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도 없고 또 비용이 얼마나 들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경기도는 화성시와 평택시에 30억원을 긴급 지원한데 이어 도차원의 총력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토양, 토질오염에 대해 걱정도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그런 것까지도 근본대책이 다 될 수 있도록…."

화성지역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근본적인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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