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개혁·피습' 공방…제3지대 '빅텐트' 속도

  • 4개월 전
여야 '정치개혁·피습' 공방…제3지대 '빅텐트' 속도

[앵커]

4월 총선을 앞두고 각종 현안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정치개혁을 앞세워 민주당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을 고리로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연일 정치개혁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도 민주당을 향해 현역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자의 세비반납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인사들이 각종 재판을 받고 있는 사법리스크를 고리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성 발언과 이후 피해자와의 합의 논란을 둘러싸고도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사안이 국민의힘에서 일어난다면 공관위원회가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저런 사안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고 어떤 특정인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력이 어떻게 진보입니까? 민주당보다 우리가 더 진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둘러싼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피의자 신상 공개를 촉구하며 경찰의 재심의를 요구했고, 총리실 대테러상황실이 피습 사건의 내용을 축소하는 허위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은 영화배우 고 이선균 씨 사건 이후 제기된 수사 관행도 쟁점화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무리하고 모욕적인 수사를 반복했던 것입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경찰에 성과를 압박해 일어난 것이라는 현장에서의 비판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과 관련해 '지지자 결집과 위기 탈출을 위한 비이성적 음모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의 행보도 눈에 띄는데요.

오늘도 제3지대에선 연대론이나 통합론이 제기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탈당파인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가 오늘 첫 번째 확대운영회의를 열면서 신당 움직임이 갈수록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미래대연합은 제3지대 통합 문제와 관련해 이번 주 중 빅텐트를 위한 신당 간 비전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제3지대에 5개 신당이 가시화한 가운데 미래대연합 이원욱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다음달 설 연휴 전에 '제3지대' 통합을 마무리하고 단일 정당을 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반면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이런 일정 구상에 대해 "솔직히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서두른다고 될 건 아니라며 속도조절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당 '새로운선택'에 합류 류호정 의원은 정의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류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이 결국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했다"면서,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일은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 '새로운미래'가 창당발기인대회를 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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