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내년 말 4.6% 예상

  • 5개월 전
미 연준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내년 말 4.6% 예상

[앵커]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습니다.

세 차례 연속 동결인데요.

이제 관심은 과연 언제쯤 금리가 인하될지로 모아집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호윤 특파원, 이번 금리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죠?

[기자]

네, 이변은 없었습니다.

시장의 관측대로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는 5.25∼5.5% 구간으로 확정됐습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격차도 2%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다음 회의가 내년 1월말로 예정된 만큼, 지난 7월 기준금리가 지금의 수준으로 결정된 이후 반년 동안 동결이 유지되는 셈입니다.

[앵커]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죠.

3회 연속 금리 동결의 배경에 대해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점을 꼽았습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목표인 2%대 물가상승률을 달성하기 위해서 기준 금리를 조금 더 유지하고 앞으로 추이를 평가하겠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조금 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국면에서 최고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더 주목을 끄는 부분은 연준이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하면서, 내년 금리의 중간값을 4.6%로 기존 전망치에서 대폭 낮춘 겁니다.

내년엔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약 0.75%포인트 인하를 시사한 건데요.

물론 언제쯤 금리를 인하할지를 두고서는 말을 아꼈지만, 적어도 지난 2년여 간 지속됐던 미국의 금리 인상 국면이 마무리됐음을 인정한 셈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인하가 확실하다는 의미인데, 관심은 그 시기가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또한 물가의 흐름을 주의깊게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루전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물가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시장에선 연준이 내년 5월이나 6월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미국 CNBC방송이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봐도, 기준금리의 인하 시점은 내년 6월 무렵이 될거라는 견해가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시장의 예상만큼 기준금리가 빠르게 인하하거나 공격적이지는 않을 거라고 보는 전망이 지금으로서는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연준 #FOMC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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