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연속 동결…"인플레이션 상당히 양호"

  • 7개월 전
미 연준, 기준금리 연속 동결…"인플레이션 상당히 양호"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 9월에 이은 두 번 연속 동결인데요.

연준은 끝없이 치솟던 인플레이션이 지난여름 이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전망대로 기준금리를 현 5.25~5.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과 9월에 이은 세 번째 동결이자, 9월에 이어 두 번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상승률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 또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동결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 행진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도 줄었다는 게 시장의 분석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여름 상당히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를 최대 2.0%포인트로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목표 달성을 저해할 위험 요인이 발생할 경우 통화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거나 노동시장의 단단함이 더 이상 완화되지 않음을 가리키는 증거는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 위험을 불러올 수 있으며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12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없더라도 언제든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통화정책 자체에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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