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인기…경북 농산물 수출 '연간 1조원 시대' 활짝

  • 5개월 전
'K푸드' 인기…경북 농산물 수출 '연간 1조원 시대' 활짝
[생생 네트워크]

[앵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의 인기가 농산물 수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에선 참외 등 신선식품 수출이 두드러진 증가를 보이며 농식품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LA의 한 한인 마트에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든 김밥들이 눈에 띕니다.

다른 식품 코너엔 경북 안동에서 만든 풍산 김치를 비롯해 국내에서 생산된 다양한 김치들이 진열돼있습니다.

최근 저렴한 가격에 영양가 높은 건강식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한인들뿐만 아니라 현지인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의 K마트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K-POP과 드라마 등의 높은 인기로 K-푸드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경북에서 개발한 붉은 포도는 ㎏당 3만원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지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경북도는 동남아 현지에서 고품질 지역 농산품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급화하고 베트남에서 안 나오는 그리고 베트남 사람이 돈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는 그런 물건들을 파는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경북도의 농식품 수출액은 해마다 큰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농식품 수출액은 8억 5,2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지역 농산물 수출 1조원 시대를 연 뒤 최다 수출액 규모를 1년 사이 경신했습니다.

"신선농산물과 가공품 수출이 확대되고 있어서 11월 현재 8억 5천만 불 달성했고 금년도에는 9억불을 달성해서 충분히 1조 2천억 정도의 수출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품 중 눈에 띄는 분야는 신선농산물입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생산하는 참외는 현재 수출액이 138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보다 122.6% 증가했습니다.

쌀 수출액은 328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94.4% 늘었고, 포도는 26.2% 증가해 수출액이 2,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경북도는 우리 농산물 홍보를 위한 지역 농식품 업체의 세계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참외를 비롯한 신선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농업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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