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인카드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피의자 이재명 적시

  • 5개월 전


[앵커]
검찰이 오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

법인카드 유용 수사 차원인데요. 

검찰이 직접 이 건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건 처음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엔 이 대표가 피의자로 적시됐는데요.

민주당은 검사 탄핵 보복이냐 비판했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경기도청 총무실로 들어갑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경기도청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법인 카드가 사적으로 쓰여진 곳으로 알려진 식당 등도 포함됐습니다.

휴대전화, 컴퓨터 등의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한 포렌식 팀도 동시에 투입됐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법원은 경기도청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두고 '임의 제출'로 자료 확보가 가능하다며 기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두번 째 영장 청구 땐 달랐습니다.

부서간 예산 전용 의혹이 있는 사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검찰 의견을 받아들여준 겁니다.

김혜경 씨의 비서 배모 씨는 법인카드 부정사용을 통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금지 위반 등으로 기소돼 이미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상황.

당시 김 씨에 대해선 기소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오던 검찰은 오늘 처음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서며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오늘 압수수색 영장엔 이재명 대표도 업무상 배임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조명현 / 공익제보자]
"법인카드를 사용한 모든 부분을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본인이 승인하고 피드백을 줬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의 몸통은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당은 "수원지검의 도를 넘은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재개되고 있다"며 "시점상 이정섭·손준성 검사 탄핵에 대한 보복이 의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지향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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