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 현에 '올레 무라타 코스' 개장 / YTN
  • 5개월 전
일본 미야기 현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주민 수만 명이 숨진 아픔을 간직한 곳입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손잡고 '미야기 올레'를 개장한 이후 줄었던 관광객이 돌아오고 지역 경제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다섯 번째 올레길인 무라타 코스가 만들어져, 올레꾼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최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본 도쿄에서 3백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동쪽의 작은 마을 미야기 현 무라타 마치입니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을 따라 올레꾼들이 천천히 걸음을 내딛습니다.

숲을 벗어나면 먼발치의 웅장한 산맥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냅니다.

일본 미야기 현에 5번째 올레길이 만들어졌습니다.

다섯 번째 올레길인 무라타 코스는 총 길이 13.5km로 미야기 올레 다섯 개의 코스 가운데 가장 깁니다.

[치바 카츠에, 오노 아카리, 스기와라 오시에 / 참가자 : 날씨가 좋았고, 코스가 걷기 쉬운 곳이어서 좋았습니다. 언덕이 있기는 했는데 주변 환경이 좋아서 걷기 좋았습니다.]

출발지점에서 종점까지 한 바퀴를 걸어 돌아오는 이 올레길은 다섯 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특히 코스 중간에 만나는 옛 목조 건물은 올레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17세기 일본 에도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상점가는 일본의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작은 교토라 불리기도 합니다.

[오오누마 카츠미 / 일본 무라타 정장 : 이곳은 바다와 가깝지 않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풍경과 옛 에도시대부터 이어져 온 상점가가 즐비해 있어 걷다 보면 무라타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지난 2011년 수만 명의 주민의 목숨을 앗아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아픔은 현재까지도 진행형입니다.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많은 일본인들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

이 마을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이 바로 올레길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함께 개척한 미야기 올레는 대지진 이후 줄어든 내·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불러 모으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게센누마-카라쿠와, 오쿠마쓰시마 등 2개 코스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4개의 올레길이 만들어지며

지금까지 미야기 올레는 개장 5년 만에 누적 완주자 5만 명을 기록하면서 기피 지역이 아닌 찾고 싶은 곳이 됐습니다.

[무라이 요시... (중략)

YTN 최형석 kctv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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