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안보협의회 개최…맞춤형 억제전략 전면개정

한미 국방 안보협의회 개최…맞춤형 억제전략 전면개정

[앵커]

한미 국방부 장관은 오늘(13일) 한미안보협의회의 SCM을 열어 북핵 대응을 위한 합의사항에 대해 공동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실행안이 담겼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오늘(13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안보협의회의, SCM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미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응해 확장 억제력을 크게 강화한 맞춤형억제전략, TDS를 10년 만에 개정하기로 합의했는데요.

TDS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국방장관 간 전략문서로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군사기밀입니다.

201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SCM을 계기로 처음 작성됐는데, 이번에는 북한의 핵·WMD 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모든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가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였던 만큼, 미국 전력의 한반도 전개를 한미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방안도 합의했는데요.

방어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연합훈련의 규모와 범위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한미는 또 4년 만에 '국방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정부 시절이었던 4년 전과 비교해 한·미의 공동 위협으로 '북한'을 명시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공식 의제는 아니었지만, 9·19 군사합의와 관련한 우리 측의 입장도 전달됐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9·19 군사합의가 정찰 능력을 제한해 효력정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고, 미 측은 이를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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