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도 비명도…“이재명 험지 출마” 압박

  • 6개월 전


[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이제는 민주당에서도 험지 출마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 대상은 다름 아닌 이재명 대표입니다.

특히 대립각을 세워 온 비명계는 물론 친명계에서도 이 대표의 험지 출마, 나아가 불출마까지 압박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친명계에서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론이 제기됐습니다.

한 친명계 핵심 의원은 채널A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불출마한다면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불출마하거나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출마 가능 지역구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를 꼽았습니다.

친명계 김두관 의원도 "험지에 나가는 것을 죽으러 가는 것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명계에서 이 대표가 고향인 경북 안동에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친명계도 총선 승리를 위한 승부수로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거론한 겁니다.

하지만 당 총선기획단장을 겸하고 있는 조정식 사무총장은 '험지 출마론'을 일축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 당내에서 논의되거나 검토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이 대표는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미용실에서 염색하는 사진과 지역주민을 만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계양에 간지 2년도 안 됐다"며 험지 출마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0일)]
"(험지 출마 안 하는 걸로 결론 내신 건가요?)…"

총선이 다가올수록 이재명 대표를 향한 당안팎의 험지 출마 압박은 커질 전망입니다.

정치 상황에 따라 이 대표가 결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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