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투자·소비 '트리플 증가'…반도체가 '견인'
  • 5개월 전
9월 생산·투자·소비 '트리플 증가'…반도체가 '견인'

[앵커]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큰 폭으로 늘며, 전 산업생산지수가 두 달 연속 올랐습니다.

투자도 상승세를 지속했고, 소비 부문은 세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3대 경제지표가 모두 오르는 일명 '트리플 증가'를 보인 건데, 넉 달 만입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 산업생산지수는 8월과 비교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에도 2.0% 증가한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상승세입니다.

특히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12.9% 늘며 광공업 생산 확대를 견인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8월에도 13.5% 올랐는데, 두 달째 늘어난 건 20개월 만입니다.

다만 자동차 생산은 7.5%, 의약품 생산은 13.1% 줄며 광공업 내 증감차가 컸습니다.

산업생산지수의 또 다른 축인 서비스업 생산도 한 달 만에 0.4% 증가했습니다.

예술·스포츠·여가 생산이 4.2% 줄었지만, 도소매업 1.7%, 운수·창고 2.2% 상승에 기인했습니다.

투자 부문 역시 생산과 마찬가지로 2개월째 상승 기조를 지속했습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며 한 달 사이 8.7% 올랐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2% 늘면서 세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와 통신기기 등 내구재 소비가 각각 2.8%, 2.3%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2.3% 늘었습니다.

이렇게 지난달 우리나라 3대 경제지표는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모두 오르는 일명 '트리플 증가'를 보였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모든 지표가 증가하면서 최근 수출 개선 흐름과 함께 경기 반등 조짐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10월에는 수출 플러스 전환 전망과 더불어 4분기에도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신속히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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