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까지 남은 반년 변수는…공천·계파 갈등·무당층 표심

  • 7개월 전
총선까지 남은 반년 변수는…공천·계파 갈등·무당층 표심
[뉴스리뷰]

[앵커]

총선까지 남은 6개월 동안, 판세는 얼마든지 출렁일 수 있습니다.

눈여겨봐야 할 변수들을 짚어봅니다.

이어서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파열음 없는 공천을 할 수 있을지가 총선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당장 30명 넘는 대통령실 참모진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 속에 고강도 당무 감사와 겹쳐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술렁이는 상황입니다.

"용산 차출설이라는 게 무슨 뜻이죠?…그 사람이 용산에서 나왔든 대구에서 나왔든 광주에서 나왔든 상관없이 모두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지지난 총선 '공천 파동' 트라우마가 있는 국민의힘이 이 파고를 어떻게 매끄럽게 넘어갈지가 관건입니다.

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투표를 계기로 표면화된 친명계와 비명계 사이 내홍을 수습하는 게 당내 최대 과제입니다.

구속 위기를 넘긴 이 대표가 '통합'을 꾀할 거란 전망도 있지만, 지도부에 친명 색채가 강해지고 강성 지지층의 징계 요구도 거센 상황이라, '공천 학살'을 우려하는 비명계와의 사이에서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상대가 부당하게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을 가지고 '너 왜 공격당하느냐'라고 한다면 대체 야당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공천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무당층 표심을 어느 쪽이 잡느냐가 총선 승패와 직결될 전망입니다.

양당 모두 인재 영입을 통한 외연 확장과 중도층을 공략할 공약 개발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을 영입했고, 내각 인사 차출 요청도 검토 중입니다.

민주당도 국감이 끝나는 대로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해 여성, 청년 등 새 피 수혈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무당층 표심을 노리며 등장한 제3지대 정당의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도,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물가·부동산 같은 민생 경제나, 북한 상황 등 정치권 밖 변수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상황이 어찌 됐든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는 역시 120석 넘게 걸린 수도권입니다.

지난 총선 수도권 103석을 석권한 민주당은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굳히기'에 들어갈 걸로 보이고, '수도권 위기론' 속 국민의힘은 경쟁력 있는 후보 배치를 통한 탈환 시도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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