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결표 징계·실명 거론까지…민주 내분 격화

  • 8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서영교 최고가 어제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당의 비명계 설훈 의원의 실명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말이죠. 들어보시죠. 이제 설훈 의원이 체포동의안 때 가결표를 던졌습니다, 가결표를 던졌어요. 서영교 최고가 저렇게 이야기한 것이죠. 설훈 의원이 당장 반발을 했습니다. ‘아니 국회의원은 당론이 아닌 경우에 양심에 따라 표결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다시 체포안 표결은 당론이 아니었기에 해당 행위가 당연히 성립되지 않아요. 서영교 최고.’ 이런 것인데요. 어떻습니까? 박성민 우리 최고께서는 당내가 지금 비명과 친명, 친명과 비명 간의 사실상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듯한데요.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일단은 이럴 때가 아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두 분께 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우리 안에서 분열할 때 가장 좋아하는 쪽은 제가 봤을 때 국민의힘이랑 윤석열 대통령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금 사실 총선도 얼마 남지 않았고,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지금 이재명 대표의 이 구속영장 청구를 심사하는 날이 시작이 됐는데. 이렇게 당 안에서 계속해서 치고받고 하는 것이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누구 좋은 일 시키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냐. 이런 생각이 들고. 저는 두 쪽 다 각자의 의견을 좀 이야기하실 때에도 감정적인 언사는 조금 조심하실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당론으로 정하지 않은 것은 그것 역시도 존중해야 하는 것이죠. 의원총회를 거쳤고, 의원들의 일부 반대로 인해서 당론으로 특정한 표결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한 것은 마땅히 이제 당의 구성원들이라면 다들 존중을 해야 하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 봤을 때는 그래도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우리가 좀 부결을 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 여러 가지 이제 당내의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 역시도 고려를 했어야 하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상황에서 일부 가결표를 던진 의원이 확인되지 않고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리고 무언가 ‘그 사람들을 찾아내서 징계해야 한다. 해당 행위자다.’ 이렇게 몰아가면서 공격하는 것은 당의 민주주의의 심각한 저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심지어 온라인상에서 확인되지도 않는 가결표 던진 명단 이런 것들이 무작위로 돌고 있고. 그것을 이제 의원들이 그래서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요. 그리고 여러 가지 댓글이나 문자, 의원실로 전화 이런 것들을 통해서 ‘가결 던졌냐, 부결 던졌냐.’ 부결 던졌다고 해도 ‘믿어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까지 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당의 이런 자중지란을 조금 잠재우기 위해서 당에서 머리를 맞대야 하는 것이지, 당내에서 서로를 향해서 심지어 당직을 맡고 있는 또는 현역 의원들을 겨냥해서 ‘해당 행위다. 색출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당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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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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