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흘 연속 크림반도 공격…러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

  • 8개월 전
우크라, 사흘 연속 크림반도 공격…러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

[앵커]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성지'로 불리는 크림반도에 사흘 연속 공격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러시아 흑해함대의 전투 사령부에 이어 이번엔 본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5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해군함대 본거지가 손상되고 군인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흑해 해군 본부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폭발로 주변 수백m까지 파편이 떨어졌지만 민간인이나 민간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크림자치공화국 수반은 밝혔습니다.

'푸틴의 성지'로 불리는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부터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을 본격화하면서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한 데 이어 전날에는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세바스토폴 해군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을 파괴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단일 탄두가 아닌 집속탄을 장착한 에이태큼스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소량 지원하기 위해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1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기간 추가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원했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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