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수도에 미사일 공격…러시아, 전면전 개시"

  • 2년 전
"우크라 수도에 미사일 공격…러시아, 전면전 개시"

[앵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연쇄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전면전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제 담당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금 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몇 년 째 이어지고 있는 돈바스 지역의 주민 보호를 명문으로 내세웠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돈바스 지역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지만, 전면전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취재진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방송은 우크라이나 내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키예프 인근 폭발은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전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고, 나토 관계자도 침공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매체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마리우풀항과 3대 도시인 오데사의 항구에 상륙했다고 확인한 상황입니다.

현지 매체는 우크라이나에는 계엄령이 발령됐다고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고 규정한 뒤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규탄하면서 동맹국들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곧바로 내놨습니다.

미국은 목요일부터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침공을 감행할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로스토프 지역의 민간항공기 비행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드니프로를 비롯해 동부 접경 지역의 공항 3곳이 폐쇄되고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이미 승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준전시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우크라이나_사태 #돈바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