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정치인 ‘동료후원왕’ / 김명수, 유체이탈 화법? / 이재명 체포안 ‘부결의 증거’

  • 8개월 전


[앵커]
Q. 여랑야랑 윤수민 기자와 시작합니다. 오늘은 뭡니까 왜 여왕야왕이에요?

네, 여랑야랑의 야심작이 오늘부터 시작하는데요.

총선이 내일이면 딱 200일 남죠.

그래서 매주 금요일 여랑야랑은 국회의원 중 왕을 뽑는 랭킹쇼, '여왕야왕'으로 준비했습니다.

Q. 그래요? 무슨 왕을 뽑았는지 보죠. 오늘은 후원왕이에요?

바로 동료 후원왕입니다.

의원들이 동료 정치인들에게 후원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21대 국회 3년 치 후원금 내역 5천 장을 분석해 봤는데 '동료후원왕' 5위부터 보실까요.

Q.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네요.

네, 3년간 3300만 원을 동료에게 후원했는데요.

인연과 악연에게 모두 후원했습니다.

4위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3위는 홍성국 민주당 의원인데요.

조명희 의원은 2년 연속 한 의원에게 후원했습니다. 의리파일까요?

세종시가 지역구인 3위 홍성국 의원은 세종시장, 세종시의원 등 8명에게 후원했습니다.

2위는 김영진 의원, 1위는 이학영 의원입니다.

김영진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계'죠. 후원금도 친명계와 함께 나눴습니다.

1위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선거 치르는 후보들에게 후원을 몰아줬더라고요.

Q. 의원들이 사비로 동료 후원하는 건 아닌 거죠?

네, 본인들이 받은 후원금으로 동료를 후원하는 겁니다.

국민들이 정치 잘하라고 준 후원금으로 본인 개인 정치하는 게 맞는지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기가 끝나가죠. 유체이탈 화법, 무슨 내용이죠?

김 대법원장, 임기 내내 재판 지연 논란에 시달렸죠.

오늘 퇴임사에서 유체이탈 같은 말을 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투표용지가 보이네요. 부결의 증거라뇨?

어기구 민주당 의원이 부결 인증샷을 제시했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명패와 함께 부결이라고 쓴 투표용지 인증샷인데요.

이 대표 지지자에게 문자로 이걸 보냈다가, 알려졌죠.

Q. 이렇게 막 공개해도 되는 건가요?

국회법상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투표용지를 공개하면 안 되는데요.

"살고자 하는 절박함이겠지만 부끄럽다" "법을 어겼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Q. 이 대표 지지자들 눈치 보는 거죠.

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고민정 의원, 어제 국회에서 웃는 장면이 포착돼 극성 지지자들의 집중 표적이 됐는데요.

표결 이후가 아니라 표결 전 본회의 입장 모습이라고 해명했고요. 오늘은 직접 말하기도 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제게 체포동의안 가부를 묻습니다. 저는 부결표를 던졌습니다. 노무현처럼, 조국처럼 놓치고 싶진 않았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한들 제 말을 믿어주시겠습니까?"

이 대표 지지자들, 부결명단과 가결명단을 만들고 색출에 나서고 있는데요.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입니다.

일부 지지자들 눈치 보이더라도 당당하게 소신 있게 행동하면 좋겠습니다. (눈치 그만)

구성: 윤수민 기자·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박정재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리오네자막, 편파디쟌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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