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지난 정부 통계조작, 국기문란 행위"…야 "실정 가리기"

  • 8개월 전
윤재옥 "지난 정부 통계조작, 국기문란 행위"…야 "실정 가리기"
[뉴스리뷰]

[앵커]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야권에 날을 세웠습니다.

'허위 인터뷰' 의혹과 통계 조작을 국기문란으로 규정했는데, 야당은 여당이 남 탓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연설 초반부터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가짜뉴스를 막는 일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차대한 과제가 됐습니다. 부동산 통계 조작 역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쟁이 빈번하고 협치가 상실됐다면서 의회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팬덤 정치의 폐해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듯 국회의원이 특권 포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신상필벌부터 엄격히 하는 것이 국회의원 특권 포기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국회의 잘못된 특권입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생 8대 과제를 제시하고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만큼은 여야가 정책으로 경쟁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여당의 동료 의원들은 박수로 호응했지만, 야당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을 가리기에 급급해 남 탓으로 일관한 '윤비어천가' 그 자체였습니다.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여야 간 소통을 복원하고 싶다면 윤석열 대통령부터 설득해야 한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 요구에 응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윤 원내대표가 제안한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상설화, 그리고 규제개혁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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