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오늘 김정은-푸틴 만난다…외신 "우크라전 장기화 우려"
  • 7개월 전
[뉴스포커스] 오늘 김정은-푸틴 만난다…외신 "우크라전 장기화 우려"


오늘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만남의 장소로는 러시아 로켓·위성기술의 상징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회담으로 북러 군사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기 거래를 우려하는 서방의 고민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러 밀착으로 북핵 위협은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그동안 북러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에 대해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었는데요. 정확한 시간까지 공개가 되진 않았지만, 오늘 러시아 보스토치니 기지에서 개최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어떤 곳인가요?

서방 언론에 의해 북러 회담 일주일 전부터 장소와 일정이 공개가 된 것에 부담을 느껴서 시간 장소를 바꾼 거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처음부터 군사협력의 확대를 상징할 수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보세요?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2일) 새벽 러시아 하산에 도착했다고 오늘 오전 북한 매체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측과의 환담에서 "이번 러시아 방문은 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김 위원장의 발언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지난 10일 평양에서 자신의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한 김정은 위원장, 오늘 오전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부근 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평양부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까지 철길로 최소 2,300km이고, 애초 행선지로 알려졌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북쪽으로 1천km나 더 먼 곳입니다. 꼬박 사흘에 걸쳐 푸틴을 만나러 온 셈인데, 올해 두 차례나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으로서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아요?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아무르주 인근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은 어떤 곳이며, 김정은 위원장이 하바롭스크주를 방문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와 관련해 논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하지만 두 정상의 만나서 전투기와 군함 생산 도시를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무기 거래를 충분히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데, 무기거래 사실은 공식 발표하지 않고 서방을 압박하려는 북러의 속셈이라고 보세요?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거래 논의하고, 러시아 첨단 군사기술이 집약된 2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북러는 충분히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북러 간 군사 밀착에 서방의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 아니겠습니까?

일본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이나 무기를 제공하면 우크라이나와의 전장 최전선에 최소 일주일이면 그 무기가 도착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16일에는 러시아 국방장관도 만날 예정이라고 하는데, 푸틴과 만나서 최종 결정을 하고, 쇼이구 국방장관과는 실질적인 일정을 잡게 되는 걸까요? 만일 무기거래가 성사가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의 무기가 언제쯤 사용이 가능할 거라 보세요?

푸틴 대통령이 어제 폐막한 동방경제포럼에서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새로운 무기들이 전쟁의 결과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 주장했는데요. 자신들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표현인지,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력을 봤을 때, 실제는 어떻습니까?

북한의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 외신들의 우려가 큰데요. 앞으로의 우크라이나 전쟁판도,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중국을 억제하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어제 중국 관영매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전하며 미국의 대북 제재가 북한과 러시아를 가깝게 했으며, 북러 밀착은 한미 군사훈련의 결과라는 중국 전문가들의 입장을 실었습니다. 북러가 밀착하는 것에 비해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외신을 포함해 많은 전문가들이 러시아는 무기를 지원받고,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위성기술과 물자를 지원 받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것이 보여 주기식이 아닌 실질적 협력과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고, 영국의 전문가는 새로운 악의 축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러 관계가 앞으로 국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김정은 위원장이 무기를 넘기는 대가로 바라는 건 자금과 식량에 더해 본인이 직접 제시한 '핵무력 과업'과 관련된 기술 이전일 텐데요. 이번에 군부 실세 다수를 수행단으로 데리고 간 것을 봐도 다분히 그 의도가 읽힙니다. 러시아가 핵 기술을 이전해 줄까요? 또 만일 그렇게 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글로벌 핵 비확산 체재 측면에서도 더 큰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외신들은 북한이 최근 신형 전술핵잠수함을 공개한 것을 두고 SL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물론 북한이 공개한 김군옥영웅함이 핵잠수함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지만, 북한이 최근 한국을 노린 전술핵 공격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일 러시아에서 핵 기술을 이전받는다면 한국에는 직접적인 안보 위협은 더 커지는 게 아닐까요?

이런 가운데 미 조야에선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해 북중러 연대를 와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술핵 배치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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