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0일째’ 이재명, 검찰청 들어서며 “반국가세력”

  • 8개월 전


[앵커]
이재명 대표는 검찰 출석에 앞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강도 높은 비판이었지만 단식 때문인지 목소리는 작고 느렸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사이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이어서,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단식 열흘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단식 현장인 국회에서 검찰로 향했습니다.

수원지검에 도착한 이 대표는 마중나온 민주당 의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지난달 네 번째 소환 조사 때보다 목소리는 작고 느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17일)]
"그까짓 소환조사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당당하게 받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입니다.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며 결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체력적으로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지만 두 발로 꼿꼿하게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단식을 중단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곳 수원지검 앞에는 파란 피켓을 든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도 모여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출석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현장음]
"이재명! 이재명! "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 이재명 구속! 이재명 구속!"

국민의힘은 "의료진까지 대기하게 만드는 민폐 조사"라며, "열흘 가까이 곡기를 끊은 이 대표가 유유히 검찰청에 걸어들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김태균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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