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 번 더 출석”…8쪽 진술서 내고 혐의 부인

  • 8개월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검찰 출석입니다.

검찰은 쌍방울 대북송금에 이 대표가 관여했는지 8시간 째 따져 묻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진술서로 답변하면서도 일부 질문에 대해선 증거가 있느냐며 적극 반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원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Q1. 손인해 기자, 지금 검찰 조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대표는 현재까진 별 무리 없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히려 뇌물 혐의에 대해 적극 해명하면서 한 번 더 출석하겠다는 얘기도 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20분쯤 출석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통상적인 면담절차도 생략하고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대표 건강문제를 감안한 겁니다.

이 대표는 점심 식사를 하지 않고 대신 조사실 옆 대기실에서 40분가량 휴식했습니다.

이 대표가 재출석을 언급했지만, 검찰은 이 대표가 단식 중이어서 다시 부르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의미한 답을 듣기보다 준비된 질문을 모두 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2. 이 대표의 진술 태도도 궁금한데요. 조사는 얼마나 진행된 걸까요?

검찰은 미리 150쪽 분량의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쌍방울이 북한에 건넨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경기도가 부담할 스마트팜 사업비를 대신 낸 것이고, 300만 달러는 이 대표 방북 대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미리 공개한 진술 요약서대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묵비권을 행사하진 않지만, 핵심 질문에는 답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심야 조사를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조세권
영상편집 : 박혜린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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