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미 전략폭격기 전개에 반발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미 전략폭격기 전개에 반발

[앵커]

북한이 어젯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공군과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데 대한 반발로 보이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11시 40분부터 11시 50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군 당국이 오늘(31일)까지 실시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특히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반발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앞서 한미 공군은 어제 오전 서해 상공에서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위시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4일 밤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입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 동해함대를 찾아 수상함에서 실시된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21일에 보도한 이후 9일 만입니다.

또 지난 24일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에 실패한 이후 첫 무력시위입니다.

이번 한미 UFS 연습 기간 북한의 반발성 무력시위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빈번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UFS 연습이 종료되면 북한의 도발도 당분간 뜸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북한이 다음 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에 민간 무력 열병식 개최 등 성대한 경축을 예고한 만큼 기념일을 앞두고 '축포' 성격의 무력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무력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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